사회
광주에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10-01 07:02 
【 앵커멘트 】
광주의 모 아파트에서 외할머니와 어머니, 중학생 딸이 함께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살해방법이 잔인해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6시쯤.


중학교 1학년인 전모양이 학교를 나오지 않자 학교 측이 실종 신고를 하고 경찰은 위치추적장치로 전양의 휴대전화를 쫓아갑니다.

경찰이 휴대전화를 찾은 곳은 전양의 집.

놀랍게도 집에는 전양과 전양의 어머니 권씨, 외할머니가 함께 숨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집에 와서 문이 잠가져 있어 소방관을 투입해 확인을 해보니까 전부 사망상태로 발견이 된 거죠."

외할머니는 작은방에서 둔기를 맞고 쓰러져 있었고 전양과 어머니는 안방에서 머리에 랩이 씌워진 채 숨져 있었습니다.

전양의 어머니는 지난 2006년 이혼 후 딸과 살았으며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외할머니가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분석한 결과 29일 밤 모자를 쓰고 꽃다발을 든 남성이 전양의 집인 9층에 내리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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