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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서북청년단 재건,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현주소" 비판
입력 2014-09-30 20:45 
영화 평론가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 재건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고작 수십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라면서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하자”고 지적했다.
서북청년단은 북한에서의 사회개혁 당시 식민지 시대의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을 상실해 남하한 세력들이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였다. 앞서 서북청년단은 28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노란 리본 철거를 위해 모였다가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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