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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아이돌 굿즈’①] 굿즈의 변신은 무죄?…야광봉부터 소주잔까지 ‘다양’
입력 2014-09-30 13:55 
사진=SM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송초롱 기자]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 속 H.O.T.의 팬인 성시원(정은지 분)은 팬클럽 우비가 찢어지자 땅바닥에 주저앉아 죽어버리겠다”면서 엉엉 울었다. H.O.T. 팬인 그에게 팬클럽 굿즈인 우비는 그만큼 소중했던 것. 이처럼 팬에게 굿즈란 스타와 결속력을 가지게 하는 연걸고리다.

이러한 굿즈의 역사는 1세대 아이돌 때부터 시작됐다. 지금 보기엔 다소 소박한 모습이었지만, 넓은 콘서트장에서 각 가수를 상징하는 색깔 풍선과 우비 등이 주류를 이뤘다. 그들은 이러한 굿즈들을 통해 하나 됨을 느꼈고, 해당 가수를 더욱 좋아한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H.O.T.는 반지, 모자 소품, DNA목걸이, 음료수 등의 제품들이 출시해 눈길을 모았다.

이러한 굿즈들은 아이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팬덤의 영역 또한 넓어지면서 점점 발전되고 있다.

풍선, 야광봉 등 공식 응원 물품뿐만 아니라 스냅백, 각종 의류, 키링, 배게, 액세서리, 노트, 핸드폰 케이스 등 핸드폰 관련 물품, 양초, 가방 등 다양한 종류의 굿즈가 나오고 있다. 팬 활동을 넘어서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구입 또한 용이하다. 소속사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 팬들의 접근성을 보다 쉽게 만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천공항에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입·출국하는 한류 팬들과 해외스케줄을 떠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하고 있으며,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연습실 밑에 큐브 카페를 운영, 굿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서울 중심가에 팝업스토어를 만들어,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의 라이프스타일 안으로 녹아들었다.

사진=싸이더스HQ
또 자신들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만들어 굿즈를 제작하는 아이돌도 있다. 빅스는 로빅이라는 캐릭터를 상징으로 내세워 각종 굿즈에 새겨 넣었고, 비에이피(B.A.P)는 마토끼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인형과 각종 굿즈를 제작했으며, 방탄소년단 역시 캐틱터를 만들어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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