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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NC만 확정, 가을야구 티켓은 어디로
입력 2014-09-30 09:27  | 수정 2014-09-30 16:46
프로야구가 다음달 1일 부터 재개되면서 1위자리를 놓고 삼성과 넥센이 치열한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금메달'이라는 목표달성은 이제 끝났다. 아시안게임으로 뭉쳤던 프로야구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적으로 만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막판 역전 드라마를 보이며 6-3으로 승리하면서 2010 광저우아시아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연패의 영광을 이끈 선수들은 지난 29일 오전 해단식을 가진 후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선수들은 이틀간의 휴식 아닌 휴식을 보낸 후 각 구단으로 돌아가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10월 1일부터 재개되는 2014 프로야구는 우천 순연된 43경기와 미편성 됐던 8경기를 합해서 총 5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일에는 대구에서 롯데-삼성, 광주에서 두산-KIA, 대전에서 SK-한화 3경기가 치러진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각 팀은 많게는 15경기, 적게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72승 3무 40패인 삼성은 2위 넥센(71승 1무 46패)에 3.5경기 앞서 있어 4년 연속 정규시즌 1위가 유력시 된다. 3위 NC와 넥센의 경기는 7.5 경기차이이다. 1위에서 3위까지는 삼성이 연패에 빠지지 않는한 순위 변화 없이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최고의 격전지인 4위 싸움이다. LG가 현재 4위에 올라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위 SK와 1.5 경기 차이를 두고 있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SK뿐만 아니라 LG는 6위 두산과는 2경기, 7위 롯데와는 3.5경기 차를 두고 있다. 두산과 롯데에게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있다.
SK-LG-롯데-두산이 가장 치열한 4위싸움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현재 상황을 봤을 때, SK가 다소 유리하다. 우선 김광현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담감을 덜었다. 뿐만 아니라 SK는 공익근무를 마친 정우람이 불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라이브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은 정우람의 합류는 SK로서는 천군만마와 같다.
반면 LG는 SK와 똑같이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5경기가 삼성-넥센-NC 등 상위 3팀이다. 오히려 두산이 LG-SK와의 맞대결이 많이 남아 있어서 유리하다. 맞대결에서 두산이 승리를 많이 챙긴다면 4위 경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
몇년 연속 부진하여 탈꼴찌했던 한화가 이번 시즌 탈꼴찌에서 탈출할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한편, 4위 경쟁만큼 한화의 꼴찌 탈출 여부도 관심거리이다. 한화는 KIA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8위 KIA가 9위 한화에 1.5경기 앞서 있다. KIA는 삼성과 5경기가 남아 있는 것이 부담이다. KIA는 넥센과도 2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화가 시즌 마지막 유종의 미를 펼칠 것 인지 4위 싸움에서 멀어진 KIA가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해내어 8위 자리를 지킬 것인지 17일 두 팀간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잔여 경기는 10월 17일 금요일 까지 치러진다. 사실상 3위 NC를 제외하고는 마지막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상 초유의 순위 경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팀들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을 수 있을 지 흥미롭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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