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軍 입는 로봇 시험 보행 "행군 시, 병사들 고통 덜어줄 것"
입력 2014-09-29 20:51  | 수정 2014-09-29 20:52
'한국軍 입는 로봇 시험 보행'/사진=MBN
'한국軍 입는 로봇 시험 보행'

한국軍이 입는 로봇을 시험 보행해 화제입니다.

지난 26일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제5연구기술본부 국방무인기술센터 연구실에서는 하체에 힘을 실어줘 수십㎏의 무거운 배낭을 메고도 가뿐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지(下肢) 근력 증강 로봇'에 대한 실험이 이뤄졌습니다.

무게 45㎏의 배낭을 지고 시속 4㎞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이 로봇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억5000여만원의 예산으로 1단계 개발을 마친 결과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올 들어 2단계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16년까지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50㎏의 짐을 지고도 시속 6㎞로 빨리 걸을 수 있게 해주는 로봇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런 로봇이 202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실용화되면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시간 행군할 때 생기는 병사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주게 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40㎏이 넘는 배낭을 메고 적진에 침투해야 하는 특전사 요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김홍철 선임 연구원은 "현재 입는 로봇의 무게가 30㎏인데 배터리 무게만 20㎏에 달한다"며 "배터리 등 로봇 무게를 줄이는 일과 로봇 착용감을 좋게 하는 일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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