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9금 작품 대공습…여배우들의 성인식
입력 2014-09-29 19:41 
【 앵커멘트 】
가을을 맞아 19금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신인들이어서 일단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한편에선 눈요깃거리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전인 심청전을 복수 치정극으로 재해석한 '마담 뺑덕'.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에서는 모델 출신의 신인 이솜이 등장합니다.

이솜은 치명적인 매력을 갖춘 여주인공을 열연하며 17살 차이인 정우성과 베드신도 불사합니다.

▶ 인터뷰 : 이솜 / '마담 뺑덕' 주연
- "처음 맡은 주연이고 이렇게 큰 역할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긴장이 되고 부담도 많이 되는데 관객들이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고…."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미조'도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인 배우 이효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양부모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자신의 친아버지를 찾아 복수하는 역을 맡았습니다.

베드신에 도전한 신인 여배우들은 첫 데뷔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품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노출마케팅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곤 합니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바리새인'도 달샤벳의 멤버였던 비키 등 걸그룹 출신 여배우들의 전라 노출을 앞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일단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선정성만 가득한 '알맹이 없는 눈요깃감'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정현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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