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전 Go! Go!] 사고나도 '불꽃 신호기' 왜 못 세우나?
입력 2014-09-29 19:40  | 수정 2014-09-29 21:32
【 앵커멘트 】
MBN 안전 캠페인, 오늘은 주행 중 갑자기 차가 멈춰 섰을 때의 대처법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고장이나 사고 등으로 차량이 멈춰 섰을 때 매우 위험하죠?
이럴 때 불꽃신호기가 효과적인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속으로 달리던 트럭이 멈춰선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고장난 차를 피하려다 뒤따라오던 차량과 부딪혀 산산조각이 납니다.

고장 차량이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벌어진 2차 사고들인데, 인명 피해 등 대형 사고 가능성이 커 신속히 대처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상등을 켜고 차를 갓길로 이동시킨 뒤 도움을 요청하는 것.


((현장음))
- "차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여기 고속도로인데 차가 멈춰 섰어요."

하지만 차를 이동시킬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럴 때 삼각대를 후방에 설치하러 가다가는 도리어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렁크를 열어 놓거나 불꽃신호기를 세워 뒤따라오는 차량에게 위험을 알리는 게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불꽃신호기는 화약류로 분류돼 있어 휴게소나 정비업소에서 판매되지 않습니다.

운전자가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김동국 / 한국도로공사 차장
- "불꽃신호기는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제약이 있는 관계로 경찰청과 도로공사가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전화 한 통으로 고장 차량을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는 만큼 활용해볼 만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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