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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男 배구, 우승후보 이란에 완패…8강서 태국과 격돌
입력 2014-09-29 19:26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주포 박철우.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아직 모의고사에 불과하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2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E조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란에 세트 스코어 1-3(21-25 19-25 25-23 19-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란(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F조 3위를 차지한 태국과 다음달 1일 8강 맞대결을 벌인다.
이란은 역시 강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2014 세계선수권대회서 파이널 6까지 진출한 강호. 세계선수권 멤버가 대거 합류한 이란은 한국의 금메달 사냥을 위협할 경계 대상 1호다. 사실상 결승전서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이란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뒤 3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중반 13-20으로 크게 뒤졌으나 무서운 추격전을 펼쳐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상하의 중앙 속공과 송명근의 후위 공격으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4세트 추격에 실패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한국은 ‘쌍포 서재덕(13득점)과 송명근(11득점)이 분전했으나 ‘주포 박철우(3득점)와 전광인(6득점)이 이란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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