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인해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2차 폭발 위험성이 제기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일본 기상청은 온타케산 화산 폭발과 관련해 "이번 분화와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11시께 일본 열도 중부에 위치한 온타케산(3067m)이 굉음과 함께 분화돼 화산재가 대량 분출됐다. 당시 가을단풍을 즐기려던 등산객들은 급히 하산했지만 일부는 정상 부근까지 올라갔다 미처 화산재 낙하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찰과 육상자위대 등은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한 결과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31명을 확인했으며 부상자도 다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심폐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멈춘 것을 말하며, 의사의 판단에 따른 사망 상태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사실상 숨진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4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43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심폐 정지한 31명 중 4명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사고로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화산 폭발 당시 공중으로 솟는 화산재와 달리 산비탈을 따라 빠르게 쏟아져 내리는 화산 폭풍에 고온가스와 돌이 뒤섞였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7일 기동관측반을 파견했고 28일에도 화산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분화의 상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일본 화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화산, 충격이다" "일본 화산, 많은 피해 없길" "일본 화산,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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