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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측, 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사에 "배우 폄하 유감"
입력 2014-09-29 17:38  | 수정 2014-09-29 1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현빈 측이 드라마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불편한 입장을 전했다.
현빈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배포한 현빈 캐스팅 관련 보도자료 내용을 바로 잡는다"라고 밝혔다.
오앤엔터 측은 "팬엔터 측은 올해 초 '킬미, 힐미'를 제안했다. '10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빈의 스케줄을 문의했다. 당시는 대본이 나오기 전이었다. 여기까지는 사실"이라면서도 "대본을 전달한 적도 없다"는 팬엔터의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 팬엔터는 1차 대본을 건냈고, 이후 수정대본을 다시 한 번 오앤으로 보냈다. 물론 팬엔터의 제안은 감사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최종 고사 시기가 바로 약 2개월 전"이라고 강조했다.
오앤엔터 측은 "제작사와 배우는 공생하는 관계 계약서 상에 명시된, 단순한 갑을 관계는 아닐 것"이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 팬엔터가 어떤 의도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한 배우를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불쾌해했다.

이어 "오앤은 팬엔터 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팬엔터 측이 1·2차 대본을 건네며 출연 의사를 타진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 관계만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팬엔터는 당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오앤에서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한 매체는 현빈이 '킬미 힐미'의 출연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빈과 제작사 팬 엔터 측은 각각 언론을 통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전했었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DID)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여의사의 로맨스를 담는다. 제작비만 무려 150억원 가량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과 중국의 합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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