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싱크홀 대비 지하공간지도 만든다
입력 2014-09-29 17:18 
정부가 갑작스럽게 땅과 도로가 꺼지는 '싱크홀' 현상에 대비해 서울 등 주요 도시에 대해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또 앞으로 서울 송파ㆍ잠실과 같이 지반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대규모 지하 개발을 할 때 '사전 안전성 분석'을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싱크홀 대처를 위해 구성한 범정부 민관 합동 특별팀(TF)을 통해 이런 내용의 싱크홀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통합지도는 상하수도ㆍ통신ㆍ전력ㆍ가스 등 지하 매설물 △공동구ㆍ지하철ㆍ지하보도ㆍ차도 등 지하 구조물 △시추ㆍ관정(우물) 등 지반과 관련된 정보를 한데 모아 3차원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지도다.
통합지도는 새로운 지하개발 사업 때 안전성 확보는 물론 기존의 지반ㆍ시설물 안전관리에도 활용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는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해 인허가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통합지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반이 취약한 땅에서 굴착ㆍ매설 공사를 할 때는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