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내 대학상권 중 권리금 가장 높은 곳은
입력 2014-09-29 17:15 
서울 소재 대학가 상권 중 점포 권리금이 가장 높은 곳은 '건대 상권'으로 조사됐다.

점포라인이 대표적인 3대 대학상권(홍대·대학로·건대)에서 영업 중인 점포(1324개)들의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2억2160만원을 기록한 건대 상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대 상권은 베이비붐 세대 창업자들이 자영업계로 대거 유입된 2013년 들어 권리금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2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1억6858만원) 대비 31.5% 증가한 것으로 2009년(1억1413만원) 이후 5년 만에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한편, 대학로 상권 소재 점포의 올해 평균 권리금은 전년(1억8100만원) 대비 23.1% 떨어진 1억3916만원으로 3개 상권 중 가장 낮았다. 2012년 이후 외식업종 내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지난해 권리금 반짝 상승 후 올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대 권리금은 2013년 들어 전년대비 8.5% 오른 1억4862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전년대비 22.8% 오른 1억8252만원을 기록했지만 건대 상권에 비하면 8%p 이상 상승률이 작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자영업에 있어 상권의 위상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 '뜨는 상권'과 '지는 상권'은 분간할 수 있어야 창업이나 점포 인수 뒤 낭패를 보지 않는다"며 "권리금이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고 점포 임차기간도 5년이 보장될 예정이지만 결국 영업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으니 상권의 현재 상황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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