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요충이란, 항문 주위 가렵다면 `이것` 의심…예방법은?
입력 2014-09-29 17:09  | 수정 2014-09-30 17:38

학교와 유치원을 중심으로 요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요충이란 기생충의 일종으로 사람의 장 내에서 산란하지 않고 항문 주위 피부나 점막에 알을 낳는다. 1시간 동안 최소 6000개에서 1만개의 알을 낳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암컷 요충이 산란한 곳은 매우 가려워 긁게 되는데 이 때 알이 손가락에 묻어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거나 신체에 묻는 등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알은 소장에서 알이 부화해 대장으로 이동하며 약 50일 후에는 성충이 된다.
요충은 항문에 알을 낳기 때문에 알이 손으로 옮겨져 서로 손을 잡고 놀며 손가락을 입에 넣는 일을 많이 하는 아이들에게 감염되기 쉽다.

아이가 항문 주위에 가려움을 호소한다면 밤중에 투명 테이프로 아이의 항문 부분을 찍어 요충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항문을 불빛에 비춰보면 얇은 실 같은 요충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가 배설한 대변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요충은 전염성이 강해 감염되면 감염자뿐 아니라 가족, 어린이집 등 같이 생활하는 구성원 모두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밥 먹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속옷·잠옷·시트를 깨끗이 세탁하여 청결한 것을 쓰는 것이 좋으며 이불은 햇볕에 잘 말리고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집단 구충을 하는 것이 좋다.
요충이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충이란, 끔찍하다" "요충이란, 조심해야지" "요충이란, 나에겐 없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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