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3대 정책금융기관이 29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0~22층에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출범하고 해양금융 지원업무를 시작했다. 1년여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 공식발족하면서 국내 조선, 해양플랜트, 해운, 해양기자재 등 종합 해양금융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3개 정책금융기관에서 이관한 해양금융조직과 전문인력 7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대 센터장에는 수출입은행의 최성영 부행장이 임명됐다. 센터는 연말에 인원을 총 100여명으로 늘려 3본부 7부 형태의 조직을 갖출 계획이다.
3개 참여기관의 협의기구인 '해양금융협의회'도 설치한다. 기관들이 공동으로 금융지원하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원스톱상담센터도 운영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센터는 국내외 해양 세미나 개최, 업무협약 체결,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최성영 초대 센터장은 "3개 이전기관의 풍부한 해양금융 경험과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해양금융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부산이 해양금융 허브로 도약해 나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다음 달 27일 개소식을 갖고 '종합 해양금융 확대방안'을 주제로 개소 기념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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