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항만·하역시설에 1860억원 투자

CJ그룹은 1860억원을 들여 군산과 목포에 현대식 항만·친환경 하역시설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군산항과 목포신항에 각각 1400억원, 460억원을 투입해 하역.이송.저장.운송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최첨단 하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운영 시기는 2017년경이다. 그룹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2195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하고 35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군산항은 전북 지역에 급증한 석탄 수요를 맞추고, 목포신항은 석탄류 화물의 신규 물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목포항의 삼학도 석탄부두 공간이 해변공원과 공연장 등으로 탈바꿈하면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기업이 적극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