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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연대 “BIFF ‘다이빙벨’ 상영중단 압박 중단하라”
입력 2014-09-29 15:36  | 수정 2014-09-29 17: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에 영화인 연대가 나섰다. 이 영화는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나 상영 논란에 휩싸여왔다. 최근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화인 연대는 발끈했다. 29일 뜻을 모아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압력을 중단하고 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매우 큰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했다.
연대는 공식 초청된 작품의 상영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부산 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지난 19년 이래 처음 벌어진 초유의 사태”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고 그 위상을 정립하기까지에는 출범 이후 줄곧 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전통을 지켜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영화인들은 부산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각 부산 국제 영화제에 가하는 압력과 개입을 멈추고 ‘다이빙벨의 상영 중단 요청을 철회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벨은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 과정을 취재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 다이빙벨을 통해 세월호 참사 실종자를 구조하려던 15일간의 노력을 담았다. 인터넷 예매는 모두 매진된 상황이며, 10월 6일과 10일 부산 CGV센텀시티와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각각 두 차례 상영될 예정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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