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25일(13: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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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홍원제지가 기업 매각에 나선다.
25일 홍원제지는 채권금융기관 및 기존 주주가 보유 또는 보유 예정인 회사의 발행주식 100%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자는 다음달 16일까지 재무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의향서를 제출하면 된다.
채권금융기관들은 향후 일부 채권에 대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또한 인수자가 희망할 경우 영업 및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매각을 제안할 수 있다.
국내 제지업계는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오래 전부터 치킨게임이 진행돼 왔다. 몇년 전만 해도 5~6개 주요 업체들이 경쟁을 했지만 현재는 한솔·무림·한국 3강 체제로 재편됐다.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홍원제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며 경영난에 빠졌다. 2011년 이후부터는 계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2300억원의 매출액과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홍순호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60%이며 나머지 지분은 특수관계인 4인이 각각 보유 중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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