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욕 총영사관, 김성열 상무관 `코포릿 아메리카` 책 내
입력 2014-09-29 14:35 

뉴욕 총영사관 김성열 상무관이 미국식 자본주의 실체를 파헤친 책 '코포릿 아메라카'를 펴냈다.
코포릿 아메리카는 기업간 한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 다양한 소송전쟁 사례를 들어 세계최대 경제대국 미국식 자본주의 작동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미국식 자본주의 관련 주제를 삼성, 포스코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포드, 리먼 브라더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기업들의 실제 소송사례 100여가지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김성열 상무관은 "한국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한다고 하지만 글로벌 룰 세터인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주와 경영진, 기업 사냥꾼과 기업, 월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의 충돌이 어떤 논리와 주장을 통해 법정에서 균형점을 찾는지 살피다 보면 미국식 자본주의 실체와 회사를 지탱하는 철학에 대해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관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탁월한 성과를 내려면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한다"며 "기업 실적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열 상무관은 9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뒤 산업통산자원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했다. IMF 위기 이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공부하기 위해 뉴욕주립대 버펄로 로스쿨에 진학해 우등으로 졸업한뒤 뉴욕.뉴저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2012년부터 뉴욕 총영사관에서 상무관(商務官)으로 일하고 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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