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비강남권' 아파트값 격차 다시 벌어져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3구와 비강남권 집값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투자수요가 강남으로만 몰리다 보니 비싼 강남 집값이 더 빠르게 오르는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개포주공 3단지입니다.

7.24 부동산 대책 이후 꾸준히 값이 올라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주공 5단지도 마찬가지.

▶ 인터뷰(☎) :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소
- "(7·24 대책 이후) 2천~3천만 원 올랐다고 보시면 되죠. 거래는 실망스럽지 않을 정도로 늘었어요."

금융규제마저 풀어주는 등 어떻게든 부동산 시장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겁니다.

문제는 이런 움직임이 강남 3구에서 두드러진다는 것.

실제 정부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강남 3구와 비강남권의 아파트 값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2011년 9월 이후 줄어들던 격차가 올해 1월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오르긴 했지만, 비강남권보다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훨씬 더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 "담보대출의 여력이 많은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이라든지, 재건축 허용연한이 완화돼 집중적으로 노후도가 밀집해 있는 강남권에 수혜가 집중되면서…."

다만, 최근에는 목동이나 노원 등 강북지역의 오름폭이 커지는 상황.

강남 3구에서 시작된 훈풍이 비강남권으로 옮겨가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