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아닌 답전이다"…혹시 '방북 초청?'
입력 2014-09-29 13:43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 사진=MBN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북 측에서는 "친서가 아닌 답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28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따르면 VOA에 반기문 총장이 지난 9일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북한에 축전을 보냈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번에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 총장에게 답전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한속 내용은 구체적으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보이는 이른바 '정상국가화' 추구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집권 3년이 다 되어가는 김정은 체제의 특징 중 하나가 정상국가화를 지향한다는 점"이라면서 "외교무대에서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모양새를 보이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서신을 통해 반 총장의 방북을 초청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 총장이 여건이 조성되면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방북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그동안 수차 밝혀 왔다는 점에서입니다.

반 총장은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적절한 기회를 봐서 북한 당국, 한국 정부와 협의를 해 가면서 방북 문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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