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도심 점거 시위, 5만명 모인 가운데 최루탄 투척…'60명 이상 부상'
입력 2014-09-29 13:36 
'홍콩 도심 점거 시위' '홍콩 도심 점거 시위' / 사진=MBN


'홍콩 도심 점거 시위'

홍콩에서 행정장관 선출안으로 인한 대규모 도심 점거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단체가 도심 점거 시위에 본격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을 벌이면서 6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시민과 학생들은 이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정부청사와 입법회(한국 국회격) 부근에서 전인대 선거안 철회와 새로운 정치 개혁 방안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경찰은 9년 만에 최루탄까지 사용하며 강경 대응을 천명해, 현재까지 60명 가량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왕복 8차선은 돼 보이는 도로에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곳곳에 최루탄이 터지고, 매캐한 연기를 피해 사람들이 흩어졌습니다.

앞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일국양제' 통치 정책에 따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행정장관 입후보 자격을 '친중국계 선거인단의 과반 지지'로 제한하자, 홍콩 시민과 학생들이 정치적 자유를 주장하며 들고 일어선 겁니다.

한편 시위 참여자가 많게는 5만 명까지 집계되며 대규모로 확산되자, 정부는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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