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꼭대기 자욱한 연기…'등산객 미처 피하지 못했다'
입력 2014-09-29 12:53  | 수정 2014-09-29 12:53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심폐정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심폐정지' / 사진=MBN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인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8일 나가노현 경찰에 따르면 일본 경찰과 육상자위대 등이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한 결과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31명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남성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NHK는 중·경상을 입은 등산객이 확인된 사람만 40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장의 자위대원과 경찰 등은 분화구 근처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오후 2시쯤 수색 및 구조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온타케산은 27일 오전 11시53분쯤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분화, 화산재가 대량 분출됐습니다.

가을단풍을 즐기려던 등산객들은 급히 하산하거나 인근 산장으로 피했지만 일부는 정상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미처 화산재 낙하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산 정상 부근의 분화구 3곳에서 분출된 분연이 한때 분화구로부터 7㎞(해발 약 10km)까지 치솟았으며 수백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8일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마쓰모토 요헤이 내각부 정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본부를 나가노 현청에 설치했습니다.

또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마련한 관저 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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