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1기 이동국 선발…김승대 등 AG 4명 발탁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 1기 명단이 확정됐다. 지난달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전북)이 태극마크를 계속 달게 됐다. 눈에 띄는 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이광종호 멤버들이 대거 뽑혔다는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이 화제를 모은 건 슈틸리케 감독의 ‘첫 선택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5일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아 한국-우루과이전을 지켜보는 등 국내에서 A매치, K리그 클래식,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를 관전했다.
그렇게 보고 고른 1기 멤버들이다. 이동국이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도 선발됐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8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도전 중인 선수들도 여럿 뽑혔다. 김승대(포항)를 비롯해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김승규(울산)가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3골을 넣고 있는 김승대는 첫 A대표팀에 발탁됐다.
수원의 측면 수비수 홍철과 전북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알 사일리아(카타르)에서 사제지간이었던 김기희의 선발은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박주영과 정성룡(수원)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또 다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내달 6일 소집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 무대다. 그리고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슈틸리케호 1기 선발 명단
GK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홍철(수원) 김기희(전북) 이용(울산) 김주영(서울) 차두리(서울)
MF : 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 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박주호(마인츠) 구자철(마인츠)
FW : 이동국(전북) 김승대(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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