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 과소평가를 시인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과소 평가했다고 시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시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을 과소평가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시리아는 전세계 지하디스트들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악랄한 단체였던 이라크 알카에다를 우리 군이 수니파 안보군의 협조를 받아 진압했다"며 "이들은 다시 지하로 숨어들었지만 시리아 내전이 이어진 지난 2~3년 간 대다수 지역에 통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란을 틈타 힘을 얻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IS 과소평가 시인' 발언은 그간 IS에 대해 '2군 지하드 조직(junior varsity)' '애송이' 정도로 치부하던 미 정부의 기존 태도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 IS'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와 안보협력을 맺고 있는 국가가 스스로 할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미국의 주도로 국제사회가 돕는 문제"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이슬람 교도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정치적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앞으로 어떻게 되나" "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인정하다니" "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점점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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