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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 2연패, 나성범-김상수-손아섭 등 병역 면제…'큰 선물 받아'
입력 2014-09-29 10:11 
아시안게임 야구 2연패/사진=MK스포츠


아시안게임 야구 2연패, 나성범-김상수-손아섭 등 병역 면제…'큰 선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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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장차 한국 야구를 짊어질 젊은 선수들이 병역 면제라는 크나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대만 대표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24명 중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모두 13명입니다.

투수 이태양(한화), 차우찬(삼성), 이재학(NC), 한현희(넥센), 유원상(LG)를 비롯해 내야수 오재원(두산), 황재균(롯데), 김민성(넥센), 김상수(삼성)와 외야수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KIA) 등입니다.

이들 중 타선에서는 나성범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애초 기대했던 3번 타자를 꿰찬 것은 아니었지만 대표팀의 붙박이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다섯 경기에서 20타수 8안타에 6타점 5득점을 기록, 새로운 태극 해결사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특히 준결승 중국전에서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5회말 빠른 발을 활용해 1루에서 2루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리는 멋진 주루 플레이로 팀의 활력소가 됐습니다.

'악바리' 손아섭 역시 0-1로 끌려가던 대만 결승전 5회초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대만의 두 번째 투수를 끌어내는 선봉이 됐습니다.

마운드에서는 24살 동갑내기 이재학과 이태양이 멋진 호투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결승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이재학은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맡았고, 이태양은 이재학의 뒤를 이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해 승리 투수가 되면서 인천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넥센의 필승 계투 한현희 또한 준결승 중국전에서 마지막 1이닝을 삼진 두 개로 틀어막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2-3으로 역전당한 6회말 2사 1루에 김광현을 구원 등판해 3구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힘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오재원, 황재균, 김민성 등은 두드러지지는 않아도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면서 병역 특례 혜택의 자격을 얻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대표팀의 군 미필자 13명 전원이 동등하게 특례 혜택을 받게 됐지만 이에 대한 시선이 마냥 고운 것만은 아닙니다.

애초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류중일 감독은 실력 본위의 진용을 꾸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일각에서는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프로야구 구단별로 병역 혜택을 배분하기 기량이 다소 미흡한 선수도 뽑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팀이 5전 전승이라는 깔끔한 성적으로 '퍼펙트 골드'를 거머쥔 것은 야구계 전체의 경사가 틀림없지만 대표팀 구성의 묘수를 둘러싼 현안을 남긴 것도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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