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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변신’ 유리베 “투수 교체 때 제일 힘들었다”
입력 2014-09-29 09:25 
일일 감독 체험을 한 후안 유리베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일일 감독 체험을 한 후안 유리베가 그 소감을 전했다.
유리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일일감독으로 나섰다. 유리베는 ‘일일 벤치코치를 맡은 핸리 라미레즈와 함께 더그아웃을 지키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매팅리와 함께 등장한 유리베는 감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매팅리와 팀원 모두에게 고맙다. 나에게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며 감독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독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을 묻는 질문에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를 올라갈 때”라고 말했다. 교체를 위해 투수에게 다가가는 순간, 투수의 눈빛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며 7회 상황을 떠올렸다.
이날 유리베에게 감독을 맡긴 매팅리는 대단했다. 오늘 승리로 승률 100%의 감독이 됐다. 최고 기록이다”라며 유리베를 대견하게 바라봤다.
매팅리는 노장 선수들에게 지도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수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유리베는 완벽한 선택이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유리베는 이제 나는 감독이 쉽지 않은 자리라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쉽지 않은 체험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유리베는 이날 매팅리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가 토미 라소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매팅리는 이것이 론 로젠 마케팅 부문 부사장의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매팅리가 이날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를 맡긴 것은 그의 스승 조 토리 MLB사무국 부사장이 현장에 있던 시절 시즌 마지막 경기 때마다 하던 전통을 옮겨 온 것이다. 토리는 양키스와 다저스 감독을 맡던 시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때 팀의 노장 선수에게 감독을 맡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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