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야구 2연패' '야구 금메달'
한국 야구대표팀이 막판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결승전 상대는 24일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로 제압한 대만이었다. 대만은 마이너리거와 일부 국내파 선수의 팀으로 꾸려졌다. 전력상 드림팀으로 꾸린 한국팀과는 상대가 안된다.
그래서 금메달 역시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결승전서 대만은 예선전의 팀이 아니였다. 1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한국은 1회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이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7회까지 2대3으로 끌려가 금메달 사냥에 먹구름이 끼였다.
하지만 기적은 8회초 일어났다. 민병헌과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밀어내기로 3-3 동점 상황을 만든 한국은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투수 앞 땅볼로 또다시 재역전했다. 재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일등 공신은 안지만이었다. 안지만은 한 점 뒤진 7회 무사 1,3루에서 등판하여 8회까지 6타자를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결승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간신이 대만을 이긴 한국은 12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금메달로 마무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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