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御嶽山)이 7년 만에 분화하면서 31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실종자 수도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은 지난 2007년 3월 소규모 분화 이후 7년 만인 27일 오전 11시53분께 굉음을 동반하며 분화했다.
주말을 맞아 단풍 구경에 나섰던 300여명의 등반객들은 갑작스런 분화에 화산재를 뒤집어 쓰며 긴급 대피했다. 하지만 정상 부근에 있던 등산객들이 화산재에 파묻히면서 31명이 의식불명에 빠졌으며 그 중 4명이 사망했다. 또 43명이 실종됐으며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교도통신은 분화 직후 연기와 화산재가 상공 10km지점까지 도달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남쪽 경사면을 따라 약 3km까지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40여명의 등산객들은 분화 당일 하산하지 못한 채 산장에서 밤을 지새운 뒤 지난 28일 하산했다.
이번 분화로 온타케산 부근을 지나는 일부 국내·국제선 항공편의 결항, 지연 출발, 항로 변경 등이 잇따랐다.
일본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대해 "전조를 예측하기 어려운 '수증기 폭발'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화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화산, 7년 만에 분화했구나" "일본 화산, 실종자 수 많네" "일본 화산, 사망자도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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