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이 29일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을 구주매출로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조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연구원은 "삼성SDS의 공모가는 미확정 상태지만 시장에서 예상되는 밴드의 중간값 17만원을 적용해 보면 1조 4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으로 600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실현할 것"이라며 "그룹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가장 먼저 삼성 SDS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상장후 주가상승 포텐셜에서 소외된 점은 아쉬움"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하락한 1조9816억원, 영업이익은 81.4% 떨어진 305억원으로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돌 전망"이라며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순자산 증가로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지만 하락 조정되는 주가 움직임을 상향 돌파하려면 실적 정상화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전망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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