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계류 안건을 처리하기로 재차 약속한 국회 본회의가 30일 소집된다.
하지만 여야는 본회의 하루 전인 29일 협상조차 재개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날 본회의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세월호법 '2차 합의안'을 수용하거나 본회의에 야당이 조건 없이 들어와 안건 처리에 협조해야만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단 협상을 다시 시작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등원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전날 밤 새정치연합의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는 일부 강경론에도 불구하고 등원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에 의견이 쏠린 것으로 전해
졌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내 강경파가 의총에서 완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면 30일 본회의는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 같은 대치 정국 속에서도 이날 쌀 관세화 협상을 다루는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수산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오랜만에 정상 가동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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