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 푼이라도 더 받자"…연금개혁 초읽기에 '명퇴' 바람
입력 2014-09-29 07:01  | 수정 2014-09-29 08:43
【 앵커멘트 】
공무원 사회에서는 서둘러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공무원연금 개혁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개혁안이 당장 실행될 조짐을 보이자 공무원들 사이에서 명예퇴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개혁 소식이 올해 하반기에 전해지면서 교원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배 넘게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연금 개혁에 경찰조직도 떨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올해 8월 말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경찰 공무원은 1,500여 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가 2,500명을 넘을 것으로보이는데 이는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공무원 연금적자가 2조 5천억 원을 넘을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치권도 공무원 연금 개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지난 23일)
- "일반 국민보다도 더 유리한 연금 구조로 인해 생기는 적자를 국민이 낸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부조리한 상황입니다."

정부의 연금개혁 조치가 논의단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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