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ERA 1위 의미? 포스트시즌에서 말해주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클레이튼 커쇼가 포스트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2이닝 정도를 소화한 그는 30개의 공을 던지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감각을 점검했다.
커쇼는 원래 이날 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하는 방법을 고려했다. 그러나 실전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을 선택했다.
커쇼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휴식이 너무 짧아도 안 좋았고, 그렇다고 공을 던지지 않을 수도 없었다”며 시뮬레이션 게임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늘 던졌고, 이제 금요일(한국시간 10월 4일)까지 5일이 남았기 때문에 계획대로 된 것”이라며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겨냥하고 있음을 밝혔다.
최근 약간 기복이 있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루틴을 유지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팀 동료를 상대하는 것은 실전과 많이 다르지만, 훈련은 충분히 됐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 번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그는 지난해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도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는 안 좋았다. (포스트시즌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포스트시즌에서 알려주겠다”는 짧고 굵은 말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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