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AG] 야구, ‘이변은 없었다’ 中 꺾고 결승행
입력 2014-09-27 21:59  | 수정 2014-09-27 22:39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남구 기자]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금메달까지 앞으로 남은 승수는 앞으로 단 1승이다.
한국이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7-2로 이기고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발 이재학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화의 에이스 이태양이 4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5회 2-2균형을 깨트리는 역전 적시타를 기록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6회, 4-2에서 7-2로 점수를 벌리는 박병호의 스리런포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
4회까지는 고전했다. 1회와 2회 득점권에서 두 차례나 주루에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1회 선취점을 올릴 찬스를 맞았지만 김현수가 홈에서 아웃되며 선제득점 기회가 무산됐고 2회에는 민병헌의 적시타에 황재균이 홈으로 뛰어들다 태그아웃돼 2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3회 강정호의 솔로포로 한점을 보탠 한국은 5회 나성범이 3루주자 박병호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 결승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재학은 직구가 다소 높게 제구 되며 4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5회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을 던지며 단 하나의 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이태양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국가대표 4번타자 박병호는 6회 팀에 5점의 리드를 안기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대회 2호 홈런.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0 광저우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대만과 맞붙게 됐다. 대만은 조별 예선전에서 한국에 0-10으로 졌지만 결승전에서는 8명의 투수를 총동원하겠다며 금메달 획득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중국은 어이없는 실책 없이 어려차례 호수비와 기술적인 타격을 보여주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중국은 28일 오전 12시 30분에 일본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southjad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