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에서 IS 참수 모방 범죄 발생 '충격'
입력 2014-09-27 20:01 
【 앵커멘트 】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잔혹한 테러에 대한 국제적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IS의 인질 참수를 모방한 범죄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911 센터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공격해요."

오클라호마주 무어의 식료품점에 괴한이 침입해 직원들에게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괴한은 특히 50대의 여성 점원을 살해한 뒤 참수를 자행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최근 미국인 기자를 포함한 인질 4명을 잇달아 참수해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영토 한가운데서 모방 범죄를 일으킨 겁니다.

범인은 이 가게에서 일했던 30살의 흑인 남성 앨턴 놀런.

최근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놀런은 다른 직원도 해치려다 현직 경찰인 점장이 쏜 총에 맞고 체포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놀런이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사실을 밝혀내고 IS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레미 루이스/무어 경찰서 대변인
"직장 동료들이 놀런으로부터 이슬람교 개종을 권유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3년 전 약물 복용과 경찰 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초 출소했던 놀런은 몸에 아랍어로 여러 개의 문신을 새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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