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쌀 전면 개방 반대"…도심 대규모 집회
입력 2014-09-27 20:00  | 수정 2014-09-27 21:18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쌀 시장이 전면 개방됩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율 513%를 발표했지만, 농민들은 개방을 결정한 이상 그 정책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에 나선 농민들이 '쌀 전면 개방'이라고 쓰여진 상여에 쌀가마와 지게를 넣고 불을 지르자,

경찰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면서 결국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쌀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김원태 / 전남 나주
- "나주에서 왔어요. 인건비 오르지, 물가 오르지, 비료가격 오르지, 모든 것이 오르지만 쌀 값은 오르지 않아요. "

정부는 쌀 시장 개방을 발표하면서 관세율을 513%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쌀 가격을 그만큼 올려 국내 쌀시장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들은 결국 국내 쌀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

▶ 인터뷰 : 농민
- "그렇습니다. 지금 미치지 않은 농민이 과연 어디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

농민 집회가 끝난 뒤에는 같은 자리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각종 시위와 집회가 열리면서 주말 도심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정현 VJ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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