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 Go! Go!] "어릴 때 안전훈련 중요한데"…안전체험관은 태부족
입력 2014-09-27 19:41  | 수정 2014-09-27 21:30
【 앵커멘트 】
갑자기 눈앞에서 불이 나거나 배가 가라앉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실 이런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면 어렸을 때부터 훈련돼 있어야 하는데요.
정작 우리나라엔 이런 훈련을 할 체험관이 전국에 5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고.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고.

그리고 세월호 참사까지.

매번 미숙한 대응으로 안타까운 희생만 늘어왔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체험 훈련.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대피를 하는 거예요."

연기가 자욱한 건물에서 아이들이 비상유도등을 따라 이동한 다음 슬라이드를 타고 비상탈출을 합니다.

▶ 인터뷰 : 김나경 / 초등학교 4학년
- "재밌어요. 불나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태풍이 불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배우고,

"재빠르게 뒤돌아서 그대로 예쁘게 웅크려 있으면 돼요."

계곡물이 불어났을 때에 대비한 훈련도 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아이들은 계곡구조 훈련을 직접 체험해보며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은 5곳에 불과하다 보니 일선 소방서에 있는 간이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희순 / 서울 중랑소방서 팀장
- "방문 교육이나 체험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교육을 받으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고…."

결국, 사고 예방과 함께 다양한 대피요령을 체험할 시설 확충도 시급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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