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살 병사 유족 "선임병 언어폭력이 원인"
입력 2014-09-27 19:40  | 수정 2014-09-27 20:36
【 앵커멘트 】
최근 육군 병사가 휴가 중에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자살 사건 뒤에는 선임병의 언어폭력과 관심사병으로 낙인 찍힌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던 강릉 모 부대 소속 22살 강 모 상병.

오늘 육군 31사단 헌병대에서 진행된 중간 수사결과 가족 설명회에 참석한 유가족은 선임병의 언어폭력을 자살 이유로 주장했습니다.

실제 강 상병의 일기장에는 "제대한 선임병의 욕설과 폭언에 괴롭다"는 내용의 적혀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기장에는 자신이 관심사병으로 분류되면서 대대장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되자,

스트레스를 받은 동료 병사들이 자신을 사사건건 트집 잡아 괴롭다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유족들은 이를 근거로, 지난 9월 만기제대한 선임병 23살 A 씨를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상병이 7차례나 부대 내에서 자살시도를 했지만, 군이 이를 숨겼다고 밝히며, 부대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늘 낮 12시 15분쯤에는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소속 20살 성 모 일병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 헌병대는 부대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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