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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배드민턴 김사랑, 이용대 응원 “나머지는 형들 몫”
입력 2014-09-27 19:25 
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사랑이 2관왕을 노리는 이용대를 응원하고 나섰다. 사진=MK스포츠(인천)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남자 배드민턴 복식의 김사랑(25)-김기정(24·이상 삼성전기) 조가 4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김사랑이 2관왕을 노리는 선배 이용대를 응원했다.
세계랭킹 5위 김사랑-김기정 조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헨드라 세티아완-아샨 모함마드 조와 맞붙어 접전 끝에 2-1(21-19 16-21 9-21)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당초 김사랑-김기정 조는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국군체육부대) 조와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초반 열세를 뒤집고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내줘 역전패했다. 경기 후 김사랑은 플레이는 의도하는 대로 잘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해 고비 때마다 실수가 나왔다. 쉽게 나갈 수 있는 것을 어렵게 풀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결승전을 목전에 두고 선수들끼리도 오가는 말이 많았을 터. 함께 결승에 가고자 했던 약속은 무산됐지만, 김사랑은 오늘 경기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사랑은 목표가 이용대 유연성 조와 함께 결승전에 가는 것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이제 나머지는 형들의 몫이다.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형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사랑은 용대 형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 내일 경기장에 와서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덴마크 오픈이 2주 뒤면 시작된다. 내년 되면 올림픽 포인트 경기도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일단 몸 관리 잘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합을 준비하겠다”라며 다부지게 말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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