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대만 야구, 광저우 이어 2연속 결승 진출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남구 기자] 야구 결승에 오른 첫 번째 팀은 대만이었다. 대만이 일본을 꺾고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10-4로 꺾고 결승행티켓을 손에 쥐었다.
선취점은 일본이 뽑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서 6번타자 후지시마 타쿠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선취한 일본은 이어지는 만루찬스에서 포수 나카노 시게키가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곧바로 대만은 추격에 나섰다.
일본은 2회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아웃카운트를 두 개로 늘릴 수 있는 병살타성 타구 처리 중에 실책을 저지르며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이어 9번타자 판치팡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터지며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이어 1번타자 진핀치에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 판치팡마저 홈으로 들어왔다.
일본은 2회 한 박자 빠르게 투수교체를 단행했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코마츠 츠카사도 첫타자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3번타자 첸진시우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2회초 공격이 끝난 시점에서 점수는 7-1로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일본은 2회에 세 타자 연속출루에 성공하며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병살타에 발목이 잡혀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고 3회에 대만은 점수를 더 벌렸다.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두 번째 투수도 마운드에서 강판시켰고 이어 마운드에 선 이마무라 코시로를 상대로 안타, 밀어내기 볼넷, 폭투, 희생플라이를 엮어 3점을 추가했다.

3회까지 13점을 주고받은 두 팀은 4회부터 9회까지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일본은 9회 1사 3루에서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전에 진출 시,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 상대로 대만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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