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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일본 감독 “와일드카드 쓴 한국에 지지 않겠다”
입력 2014-09-27 13:35 
일본의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마코토 감독은 와일드카드 전력이 있는 한국팀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앞둔 가운데 일본 대표팀의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한 한국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의 무실점 기록도 깰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들은 한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 대표팀 감독은 먼저 준결승전에 기자회견이 좀 낯설지만, 한일전이라 그런 것 같다. 양국 간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때 일본과 한국이 성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는 안 좋을 테지만, (일본은) 열심히 준비했다. 일본이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한국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무실점 기록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라크가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 한일전에서도 기존과 다른 형태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한국팀은 항상 무실점을 이어왔다. 맞상대 전력을 보면 어려운 팀은 아니었지만, 한국 팀은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컸다. 일본이 이번에 한국의 무실점 기록을 깨도록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5승1패로 일본에 앞서 있다. 그러나 마코토 감독 입장에선 처음 듣는 이야기다. 그는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1승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으로서 열심히 하겠다. 한국팀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에 뒤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뜻을 피력했다.
이에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채워진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일본팀은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고, 올림픽도 준비과정에 있다. 일본축구협회에서 팀을 쳬계적으로 만드는 과정에 있다.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서도 이 팀이 계속 나갈 것이다. 한국 같은 경우 와일드 카드로 경험자가 많다. 일본도 한국과 만나면서 좋은 경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를 경계하며 J리거 출신인 박주호(마인츠05), 김진수(호펜하임), 김창수(가시와레이솔)를 주의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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