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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감독 경질·단장 임명...재정비 박차
입력 2014-09-27 10:32 
애리조나가 새 단장을 임명함과 동시에 커크 깁슨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구단 재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애리조나는 27일(한국시간) 신임 단장을 임명함과 동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이들은 데이브 스튜어트를 신임 단장, 데 욘 왓슨을 야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했고, 커크 깁슨 감독과 앨런 트람멜 벤치 코치를 경질했다.
애리조나는 남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3연전을 트람멜 벤치코치에게 맡기고, 즉시 새로운 감독을 물색한다고 밝혔다.
맷 켐프의 에이전트로 잘 알려진 스튜어트는 오클랜드 시절 토니 라 루사 지금의 애리조나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감독 선수로 지낸 인연이 있다. 이후 스튜어트는 밀워키, 샌디에이고에서 투수 코치로 활약했으며, 토론토에서 부단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왓슨은 LA다저스에서 8년째 구단 운영진으로 일했다. 특히 선수 육성 부문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클레이튼 커쇼, 맷 켐프, 야시엘 푸이그, 디 고든 등 현재 팀의 중심 젼력들을 발굴해내며 주목받았다.
이들은 라 루사 사장과 함께 구단 재건 작업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애리조나 구단은 ‘세 명의 야구계 경력을 합치면 122년이 된다며 이들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7년 애리조나 벤치 코치로 부임한 깁슨은 2010년 7월 임시 감독으로 임명됐으며, 다음 해 정식 감독이 됐다. 2011년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4년간 353승 375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3승 96패에 그치면서 부임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밑돌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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