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부선, 난방비 논란에 "연예인으로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
입력 2014-09-26 17:49  | 수정 2014-09-27 18:08

'김부선 난방비 논란'
영화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 관련해 정부의 발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김부선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부선은 "관리소장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를 사퇴시키고 주민들을 망신주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은 아니다"라며 "공동주택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고 잃어버린 따뜻한 공동체 생활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은 "이같은 비리가 드러났는데 관리소장 한 사람이 사퇴한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정부당국에서 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파트에 난방비 비리가 있다는 걸 11년 전부터 알렸는데 결국에는 폭력 사건으로 인해서 코미디 같은 상황이 돼 가슴이 아프다"며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예인은 공인으로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서민들을 위해 나서야된다"라며 "연예인이 파급력이 있고 사회의 혜택과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체면 불구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실제 성동구는 김부선의 지적대로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의 난방비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이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27개월간 해당 아파트 536가구에 부과된 1만4472건의 난방비를 조사한 결과 한겨울에도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이며 가구당 난방료가 9만 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으로 적발됐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2일 자신의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하던 중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에 김부선은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된 비리를 폭로하려다 자신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부선 난방비 논란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부선 난방비 논란 기자회견, 옳은 말 한 듯" "김부선 난방비 논란 기자회견, 잘 마무리 되길" "김부선 난방비 논란 기자회견, 소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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