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의료진의 뇌장애 우려에도 건강하게 성장해
입력 2014-09-26 17:08  | 수정 2014-09-27 17:08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의 사진과 사연이 공개돼 26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된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라는 게시글에는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에 관한 사진과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사는 4살 소녀 메이시는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메이시의 엄마인 엠마 비뉴는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는 누구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며 "딸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는 몸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 모체출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메이시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제로였고 이 때문에 긴급 수혈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을 찾을 수도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탯줄을 통해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했다.
메이시는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이후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건강하게 자라길"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너무 예쁘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잘 자라고 있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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