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다음달초 서울서 첫 협상
입력 2007-04-18 17:57  | 수정 2007-04-18 20:53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이어 유럽연합 EU와도 다음달초 FTA 협상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은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번째 수출 대상국으로 그 효과는 한미 FTA에 못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다음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EU와 FTA 협상 개시를 공식선언하고 다음달초 서울에서 첫 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EU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번째 수출 대상국인데다, 경제규모도 미국보다 커 한미 FTA 못지 않게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미국과 달리 유럽연합과는 충돌하는 산업분야가 적어 경제적 효과도 크고 협상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EU는 우리나라처럼 농수산물이 민감한 분야로 서로 개방 예외를 인정할 것으로 보여 국내 반발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EU와 FTA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한-EU FTA는 국내 반대가 거의 없거나 훨씬 낮을 것이다. "

한-EU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높은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와 휴대전화, 타이어, 가전 등에서 수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반면 정밀기계와 의약품 등은 수입 증가가 예상되며, 서비스 업종은 한미 FTA 수준의 개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중 FTA는 우리측이 농산물 분야를, 중국은 공산품 분야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어 아직은 협상 개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김한수 /외교통상부 FTA추진단장 - "우리 입장에서는 가급적 포괄적 범위에서 중간 수준의 FTA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현재 FTA 협상이 진행중인 14개국가 외에 38개국가와도 FTA 협상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이를 위해 FTA 실무부서를 기존 1국 4과 체제에서 1추진단 2개국 7개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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