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건강이상설` 제기…원인은?
입력 2014-09-26 09:31  | 수정 2014-09-27 09:38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건강이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2차 회의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은 주석단에 앉았으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불참했다.
그는 지난 3일 모란봉 악단 공연을 관람한 뒤 3주 넘게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집권 후 열린 4번의 최고인민회의에 모두 참석했던 김 제1위원장이 이번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전문가들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두달여 간 공개 석상에서 드러난 그의 모습은 다리를 절거나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듯 보였다.
북한 전문가인 시게무라 토시미쓰 일본 와세다대학교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많은 보고서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 정황들을 보면 그는 빠른 속도로 걷는 게 불가능하거나 똑바로 걷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즐겨 먹는 스위스산 치즈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스위스산 치즈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3월에 북한 관리 3명을 프랑스 치즈학교에 파견해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라고 지시했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무슨 일일까"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내부 사정 알 수가 없다"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건강이상설 사실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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