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사고, 지팡이 넣고 억지로 탑승하려다…당시 상황보니
'이수역 사고'
출발하려는 지하철에 지팡이를 넣어 타려고 한 80대 할머니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 할머니가 30m 가까이 끌려갔는데도 열차 승무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승강장 주변에 선명한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25일 오전 9시 50분쯤 80살 이 모 씨가 출발하던 열차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승강장 구조물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 씨는 떠나려는 열차에 무리하게 탑승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가 출발하려고 하자 다급해진 이 씨는 지팡이를 넣어 억지로 탑승을 시도한 겁니다.
시민들이 만류했지만 이 씨는 끝까지 지팡이를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를 매단 채 열차는 그대로 출발했지만, 기관사와 차장 역시 사고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열차 기관사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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