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건강 이상설? "스위스산 치즈가 원인"
입력 2014-09-26 08:39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 사진=MBN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건강 이상설? "스위스산 치즈가 원인"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과 관련 김 위원장이 즐겨 먹는 스위스산 치즈가 발병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미러는 25일(현지시간) 김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하며 과도한 치즈 섭취 때문에 체중이 불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이 두 달여간 공개 석상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까지 20일 넘게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제1위원장은 스위스 에멘탈 치즈를 광적으로 좋아해 경제난과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많은 양의 치즈를 수입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김 제1위원장이 평양 공장에서 스위스식 치즈를 직접 생산하도록 지시했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에멘탈 치즈를 만들지 못해 격분한 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에는 북한 관리 3명이 프랑스 치즈학교에 수강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닮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일부러 살을 찌웠다는 분석도 전하면서 과도한 치즈 섭취로 허리 치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북한 TV와 라디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회의를 개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 제1위원장을 참석자로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두 달여간 다리를 번갈아가며 저는 모습이 공개된 김 제1위원장이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황병서가 국방위 부위원장에 선임돼 김정은 체제의 실세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부 사령관도 국방위원에 올랐습니다.

회의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을 직무변동에 따라 국방위원회 업무에서 해임했다고 밝혀 황 총정치국장과 현 인민무력부장이 이들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새로 국방위원에 선임된 리 사령관은 과거 공군사령관이 국방위원을 맡은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김정은 체제에서 공군 중시 국방정책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꼭 2년 전인 2012년 9월 25일 제12기 6차 회의에서 채택된 12년제 의무교육제의 집행상황도 점검했습니다.

박봉주 내각 총리는 이날 회의 보고를 통해 "12년제 의무교육을 성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행정지도 사업체계와 질서를 정연하게 세우고 교육강령 집행에 대한 법적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며 그 질을 결정적으로 높일 데 대하여'라는 결정도 채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로운 교종인 기술고급중학교를 시범적으로 내온다"며 "해당 지역의 경제지리적 특성에 맞는 기초기술교육을 주기 위한 준비사업을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혀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실업계 고등학교를 설치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던 군복무기한 연장을 골자로 하는 군사복무법 개정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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