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행 혐의 세월호 유가족 대질조사…기존 입장 고수
입력 2014-09-26 07:00  | 수정 2014-09-26 08:13
【 앵커멘트 】
세월호 유가족과 대리기사의 폭행에 연루된 김현 의원을 대리기사가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질조사를 받은 유가족들은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1시간에 걸친 대질조사가 결국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양쪽 모두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아 당시 상황을 확실히 매듭지을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먼저 대질조사를 마친 김 전 가족대책위원장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고개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위원장
- "수사에서 성심성의껏 다 답했습니다."

가장 늦게 조사를 마친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은 목격자들과 일대일로 대질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때린 게 아니라 말리려 했을 뿐이며 자신도 맞았다는 당초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형기 /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수석부위원장
- "대질신문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으신 거죠?) 네, 그렇습니다."

조사에 앞서 김현 의원도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따로 고소장을 내겠다던 피해자 측 변호인은 오늘 중 입장을 내놓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수 / 피해자 측 변호사
- "조사 잘 마쳤고요. 오늘(25일)은 드릴 말씀이 없고 변호인들끼리 의논해서 내일(26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대질조사 결과와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유가족들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곧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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