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용재·박주호 '골'…홍콩에 2-0 리드 '김판곤, 누군가 보니'

한국 축구, 이용재·박주호 '골'…홍콩에 2-0 리드 '김판곤, 누군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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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용재가 짜릿한 선제골을 선보인 가운데 박주호가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용재의 선제골과 박주호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앞서 가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은 공격진에 이용재(나가사키), 김승대(포항), 김영욱(전남), 이재성(전북)를 공격 라인에 내세웠습니다.

이어 박주호(마인츠)와 손준호(포항)가 중원에 나섰고 포백라인에는 임창우(대전) 김민혁(사간도스)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진수(호펜하임)가 포진했습니다. 끝으로 골문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지켰습니다.

한국은 전반에 수비수 김진수와 임창우가 활발한 공격 가담을 펼쳤습니다.

김진수는 전반 7분 문전에 있던 이재성에 롱 스로인을 연결한 데 이어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도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임창우 역시 활발하게 오른쪽 측면을 누볐습니다. 임창우는 전반 11분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 전반 17분에는 이재성 헤딩슛을 돕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습니다.

전반 막바지에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김승대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슈팅은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39분에는 장현수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골키퍼에게 안기고 말았습니다.

한국은 밀집수비로 맞선 홍콩을 상대로 점유율 73대 27로 앞서며 슈팅 16개를 퍼부었지만 전반이 끝날때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한국은 후반에도 전반과 같은 전술로 홍콩을 압박했고 마침내 후반전에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해결사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용재였습니다.

이용재는 후반 14분 김용욱이 가슴으로 떨궈 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홍콩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어 한국은 후반 32분 김승대가 측면에서 땅볼로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박주호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2-0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홍콩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 한국인 김판곤 감독으로 알려져 화제입니다.

지난 2009년 홍콩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4년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4년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까지 겸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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