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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은메달에 결국 눈물 "허벅지 많이 아파…죄송스럽다"
입력 2014-09-25 21:36 
'양학선' / 사진=MK스포츠
'도마의 신' 양학선, 은메달에 결국 눈물 "허벅지 많이 아파…죄송스럽다"

'양학선'

'도마의 신' 양학선이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양학선은 25일 저녁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15.216점을 받은 쉐와이헝(홍콩)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은 14.799점으로 4위에 그쳤습니다.

경기를 마친 양학선은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부상을 당한 허벅지가 많이 아프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눈물을 보여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참가한 첫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따지 못해 아쉽다.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오신 것은 처음 봤다. 금메달을 목에 못 걸어 너무 죄송스럽다.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확한 몸 상태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마루와 링 결승에 진출했는데 좋지 않았다. 어깨나 다른 곳도 아픈데, 그래도 도마에 집중했다. 여기에 컨디션을 맞췄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향후 허벅지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차시기에서 '양학선1'을 시도했다가 '여2'로 바꾼 부분에 대해서는 "손을 짚었을 때 '양1은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여2'로 바꿨다"며 "손 짚었을 때 몸에 힘이 잘 들어갔어야 했는데 힘이 빠져 있는 상태여서 양1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양학선' '양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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